델 보스케 “안첼로티 대응, 매우 적절했다”

입력 2015-03-12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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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65)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11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르카의 라디오 프로그램 '인테르메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델 보스케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 "샬케04와의 경기에서 샬케가 매우 잘했다. 충격적인 경기였다. 기자회견장에서 안첼로티의 현명한 경기 비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의 발언은 모두를 이길 수 있다. 단점을 드러내놓고 이야기한 부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샬케에 3-4로 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5-4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에 앞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샬케는 압도적인 분위기로 명성이 높은 베르나베우를 자신들의 홈 구장인 듯이 누비며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했다.

경기 직후 안첼로티 감독은 "이런 경기력은 우리 팀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비판은 전적으로 옳다. 모든 부분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델 보스케 감독은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4골을 헌납한 데 대해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 레알 마드리드를 구하는 선방을 해냈지만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카시야스가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델 보스케 감독은 지난 1987년부터 199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을 지냈으며 이후 1994년, 1996년, 1999~2003년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역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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