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김우빈 “스무살의 나,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입력 2015-03-12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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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물’의 배우들이 자신의 ‘스물’을 정의했다.

김준호는 1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스물’ 기자간담회에서 “나에게 스물은 꽃봉오리 같다. 꽃을 피기 위해 움츠려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불안하고 떨리지만 어떤 꽃을 피울 지 설레었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김우빈은 “스물은 출발점 같은 느낌이다. 준호와 조금 다르게 나는 스무살 때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그런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더 용기 있고 열정적이었다.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반면 강하늘은 “스무살 때 극과 극이었던 것 같다. 그때의 겨울을 떠올리면 정말 추웠고 여름은 정말 더웠다”며 “특별히 사색에 잠기지도 않고 그렇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스물’은 스무살 동갑내기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우빈은과 이준호는 각각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바람둥이 ‘치호’와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는 빈털터리 ‘동우’를 연기했다. 그리고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 엄친아 ‘경재’는 강하늘이 맡았다.

영화의 메가폰은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의 각색가로 이름을 알린 이병헌 감독이 잡았다.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 ‘스물’은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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