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뜻밖의 유래… ‘불길한 날 맞네’

입력 2015-03-12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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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사진=‘13일의 금요일.’ 영화 포스터

13일의 금요일을 앞두고 ‘13일의 금요일’에 얽힌 유래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의 금요일은 특히 서양에서 불길한 날로 꼽힌다.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가 죽은 날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처형당한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고 12사도와 예수를 합하면 13이 된다는 것이다.

또 숫자 13은 서양에서 불행을 초래하는 숫자로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 신화에서는 12명의 신이 초대된 신들의 잔치에 불청객인 13번째 손님이 등장했는데 이 손님이 바로 악의 신 로키였으며 기독교에서도 최후의 만찬에 참석했던 이가 13명으로 13번째 손님이 예수를 팔아 넘긴 유다였다.

특히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로 불리는 ‘예루살렘 바이러스’도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퍼지는데 기여했다.

감염된 컴퓨터에 잠복해 있다가 ‘13일의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COM, .EXE 등이 붙은 실행파일을 파괴하고 지워버리는 것이 특징이며 한동안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날은 컴퓨터를 켜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이 외에도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함께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된 사건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13일의 금요일. 사진=‘13일의 금요일.’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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