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1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스물’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섹스에 대한 언급이 잦은 것에 대해 “사실 친구들끼리 모여 있으면 하는 얘기가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은 술만 마시면 그쪽 이야기로 빠진다”면서 “올바른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생활은 사회 문제로 직결된다. 남자 녀석들이 원래 그렇다는 것도 있지만 어쨌든 중요한 문제”라면서 “어쨌든 성매매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이같은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물’은 스무살 동갑내기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우빈은과 이준호는 각각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바람둥이 ‘치호’와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는 빈털터리 ‘동우’를 연기했다. 그리고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 엄친아 ‘경재’는 강하늘이 맡았다.
영화의 메가폰은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의 각색가로 이름을 알린 이병헌 감독이 잡았다.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 ‘스물’은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