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관광객, 태국공항 화장실서 속옷 탈의 “얼마나 수치스러운…”

입력 2015-03-12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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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공항 화장실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옷을 갈아입는 중국인 영상을 교육용으로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태국 정부가 태국 방콕 돈므앙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속옷을 갈아입는 중국 여성 관광객의 2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중국인 여성 관광객은 공항 화장실에서 상의를 벗고 스스럼없이 옷을 갈아입는다.

비록 태국이 성적으로 개방된 나라이지만 공공장소에서 옷을 벗는 금지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지역사회에서는 누드를 모욕적인 것으로 생각해 불쾌하게 여긴다고 한다.

해당 사진 공개 소식에 태국인들의 분노가 치솟았다. 한 여성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중국 관광객은 끔찍하다. 난 중국 관광객들이 여자 화장실에서 단체로 옷을 벗고 있는 것을 봤다”며 “일부는 가슴을 드러내고 있었으며 다른 일부는 바닥에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짓인가”라고 덧붙였다.



돈므앙국제공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태국에 온 중국 관광객은 올바르게 행동하며 태국의 관광수익에 많은 기여를 한다”며 “만약에 부적절한 행동이 있을 경우에는 경고를 하거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 관광당국은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에게 여행 에티켓을 가르치는 안내서를 만들어 배포했다. 해당 안내서에는 박물관이나 사원에서 금지해야 할 행위와 화장실 사용 등 규칙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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