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5일간 잡힌 50마리서 ‘10마리 발견’

입력 2015-03-14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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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5일간 잡힌 50마리서 ‘10마리 발견’

‘고래회충’ 기생충의 일종인 고래회충이 증가하고 있어 바닷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일 KBS는 최근 5일간 잡힌 망상어 50마리에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해당 기생충은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로 드러났다.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따뜻한 수온 탓에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해지며 본격적으로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KBS는 설명했다.

매년 7월 오징어와 생선 등에 감염을 시작하는 고래회충은 해산물로 사람이 감염될 경우 위, 장 벽에 붙어 구충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은 68% 정도는 위에서, 30% 정도는 장(소장, 대장)에서도 발견된다. 위·장벽을 뚫고 나가려는 유충의 습성 탓에 감염되면 콕콕 찌르는 듯한 윗배 통증과 구역질,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드물게는 종양이나 출혈, 장폐쇄 등 합병증을 초래한다고.

이 때문에 생선회를 먹고 4∼6시간 후 갑자기 배가 아프고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 고래회충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래회충, 정말 무섭네" "고래회충, 맙소사" "고래회충, 조심해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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