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틸콩 수입 33배 증가…‘슈퍼곡물 전성시대’

입력 2015-03-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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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노아

귀리·퀴노아 등 항산화 성분에 단백질 풍부

웰빙열풍을 타고 치솟은 슈퍼곡물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슈퍼곡물은 귀리, 퀴노아, 렌틸콩, 치아시드, 병아리콩 등 단백질이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을 갖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곡물을 말한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2월 슈퍼곡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2.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양곡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구성비도 3.8%에서 16.4%로 4배 이상 훌쩍 뛰었다. 이러한 경향은 씨리얼 시장에도 이어져 퀴노아와 렌틸콩이 들어간 뮤즐리(통곡물을 굽거나 건조, 압착시켜 만든 건강시리얼)는 3월 둘째 주 들어 매출이 전 주 대비 2.8배 증가했다. 퀴노아와 렌틸콩은 국내에 비교적 일찍이 소개된 슈퍼곡물로 높은 영양가치 덕분에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3일 관세청이 공개한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렌틸콩 수입량은 2013년 366톤에서 2014년 1만2196톤으로 33배 급증했다. 2013년 12톤에 불과하던 퀴노아 수입량 역시 지난해 111톤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오메가3와 식이섬유,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아마씨, 치아시드가 들어간 슈퍼곡물 차도 인기다. 지난달 9일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누적판매량이 7000개 이르며 분말차 카테고리에서 매출 4위에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25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슈퍼곡물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1봉지에 8000원인 붉은레드퀴노아(350g), 치아씨드(350g), 렌틸콩(1kg), 병아리콩(1kg)을 3봉지 구매시 정상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1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렌틸콩 청국장, 치아씨드 건강주스 등 슈퍼곡물을 활용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도 매장 내에 고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슈퍼곡물이 대중적인 건강식의 하나로 자리 잡아 가면서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들도 잇달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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