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 조별 3차전 화력쇼 준비끝냈다

입력 2015-03-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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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17일 안방서 약체 베트남 빈즈엉과 격돌
성남, 광저우 푸리 원정서 이변 연출 다짐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을 뜨겁게 달궜던 ‘4룡(龍)’이 아시아 정벌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한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 FA컵 최강자 성남FC, 정규리그 2∼3위 수원삼성과 FC서울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다.

먼저 출격하는 건 전북과 성남이다. E조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빈즈엉(베트남)과 격돌하고, F조 성남은 같은 날 적지에서 광저우 푸리(중국)와 맞선다. 3일 산둥 루넝(중국)과의 원정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는 등 1승1무를 기록 중인 전북은 최약체로 꼽히는 빈즈엉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화끈한 화력 쇼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 개막 후 2연승을 일군 공격진 4인방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중심으로 에두-에닝요-레오나르도로 구성된 외국인 공격수들을 최강희 감독이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다.

성남은 챔피언스리그 초반 2경기에서 1승1패로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정규리그에선 1무1패로 무기력했다. 반전이 절실하다. 다행히 믿을 구석은 있다. 한국 축구 최고의 지략가로 꼽히는 김학범 감독이다. “국제 대회에서 망신만 당할 수 없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던 그는 기필코 광저우 원정에서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다짐이다.

18일에는 K리그와 호주 A리그의 빅뱅이 펼쳐진다. G조 수원은 골드코스트에서 브리즈번 로어와 대결한다. 두 팀은 이번 대회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골 득실로 2∼3위에 랭크돼 있다. 수원은 브리즈번 원정을 위해 주전을 대거 빼고 나섰던 주말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홈 상암벌에서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패배를 안긴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복수혈전을 준비 중이다. 당시 웨스턴시드니는 서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정상까지 밟았다. 더욱이 서울은 클래식 개막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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