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별그대’ 한 번씩 웃겨줘야 한다는 사명감 있었다”

입력 2015-03-17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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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별그대’ 한 번씩 웃겨줘야 한다는 사명감 있었다”

17년 동안 배우로서, 그리고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제2의 전성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배우 전지현의 화보와 인터뷰가 패션지 엘르 4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2월 전지현은 ‘도둑들’, ‘베를린’에 이은 또 다른 해외 로케이션 작품인, 최동훈 감독의 ‘암살’ 촬영을 끝냈다. 전지현은 암살단의 대장이면서 독립군 최고의 스나이퍼인 ‘안옥윤’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잘해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최대한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동훈 감독과는 ‘도둑들’에 연이은 두 번째 작품이라, “감독님과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어요”라며 최동훈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별에서 온 그대’ 의 ‘천송이’ 캐릭터에 대해서도, 사실은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고 털어놓았다. “‘별그대’ 천송이를 하는 동안 계속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느낌임에도 궁극적인 뭔가를 더 보여줘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이 들었어요. ‘별그대’를 할 땐 회당 한 번씩 웃겨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기도 했죠”라고 밝혔다.

최근에 했던 영화 및 드라마의 역할에 대해서도, 전지현과 닮은 ‘별그대’ 천송이보다 정반대인 ‘베를린’의 ‘련정희’나 ‘암살’의 ‘안옥윤’이 더 편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내게 없는 면을 연기할 때 진짜 연기하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인위적으로 연기하는 인상이 느껴지면 안되겠지만 어쨌든 저에겐 그게 편했어요”라며 10대 후반이라는 이른 나이부터 주목 받아온 전지현은 “제가 특별하다고 여겨본 적은 없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외로워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그런 생각에 갇히지 않으려 노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라고 진솔하게 말하며 그녀의 담백한 실제 성격을 가늠케 했다.


“나이 들어가고, 얼굴에 주름 지는 게 두렵진 않아요. 오히려 지금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정말 모를 일이죠“라며 최고의 자리에서도 늘 꾸준히 노력하는 전지현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새로운 영화 ‘암살’로 돌아올 전지현’의 커버, 그리고 더욱 자세한 인터뷰와 화보는 엘르 4월호와 엘르 공식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엘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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