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막말녀, 지폐 세어 보자 “여기 처음이냐, 멍청하다” 폭언

입력 2015-03-19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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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뉴스 캡처. ‘마트 막말녀’

'마트 막말녀'

한 여성이 대형 슈퍼마켓에서 중년 계산원에게 폭언을 퍼부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은 일명 ‘마트 막말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

YTN은 18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계산대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을 퍼붓는 장면을 보도했다. 여성의 어머니뻘 정도 되는 직원은 대꾸도 하지 못하고 묵묵히 다음 손님의 물건을 계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여성이 화를 낸 것은 물건 값으로 내민 지폐를 계산원이 세어봤다는 이유 때문. 이 여성은 5만 원짜리와 1만 원짜리를 계산대에서 꺼냈다. 계산원이 돈을 세어보자 ‘이게 6만원이지 6000원이냐’라면서 시비를 걸었고 욕설을 퍼부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손님은 “‘손님이 한 말은 아줌마 여기 처음이에요?’ ‘얼마 되지 않았네, 멍청하다’ 이런 식으로 인격공격성이 짙었다”고 전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욕설을 듣고도 직원은 점장과 함께 고개 숙여 손님에게 사과했다. 점포 측은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서비스업종 특성상 직원보다 손님을 먼저 배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직원은 YTN에 “본사까지 가고 그러면 절차가 복잡해지잖아요. 나 혼자 미안하다 하면 끝나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일명 ‘마트 막말녀’는 돈이 부족하자 물품을 집으로 배송하면 잔액을 계산하겠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알려졌다.

'마트 막말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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