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막말녀, 60%만 계산 후 “집에 배달해 주면 차액 지불 하겠다”

입력 2015-03-19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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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뉴스 캡처. ‘마트 막말녀’ 

'마트 막말녀'

한 여성이 대형 슈퍼마켓에서 중년 계산원에게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YTN은 18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계산대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을 퍼붓는 이른바 ‘마트 막말녀’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직원은 대꾸도 하지 못하고 묵묵히 다음 손님의 물건을 계산하는 모습이었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은 계산을 하고 있는 직원을 보고는 “왜 그걸 계산을 못해? 이 XXX야!”라고 소리를 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논란이 된 ‘마트 막말녀’가 화를 낸 이유는 물건 값으로 내민 지폐를 계산원이 세어 봤기 때문이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손님은 “‘아줌마 여기 처음이에요?’ ‘얼마 되지 않았네, 멍청하다’ 이런 식의 말을 심하게 했다. 나이 어린 손님이 점원 분에게 뱉은 말은 인신공격성이 짙은 말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여성은 돈이 부족하다며 물품을 집으로 배송해주면 차액을 지불하겠다는 황당한 고집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총 물품 금액의 60%만 지불하겠다고 주장했다.

결국, 점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요구대로) 배송 후 잔금을 받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번엔 “원래 되는 걸 안 되는 거냐고 한 거 아니냐”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욕설을 듣고도 직원은 점장과 함께 고개 숙여 손님에게 사과했다. 점포 측은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서비스업종 특성상 직원보다 손님을 먼저 배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마트 막말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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