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원의 외장하드] 한국의 콜린 퍼스는 누구?…킹스맨 누가 어울릴까

입력 2015-03-20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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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기자 국경원입니다. 지난 한달 곳곳에서 만난 스타들의 숨겨진 모습을 공개합니다. 크고 작은 이유로 뉴스로 출고하지 못한 사진들이 많습니다. 제 외장하드에 묻어 두기에는 아까운 사진 몇 장을 공개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지난달 11일 개봉한 외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열기가 식을줄 모른다. 19세 이상 영화로는 드물게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극중 해리 하트 역을 맡은 배우 콜린 퍼스의 인기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덩달아 그의 수트패션도 화제가 되고 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대사는 그의 수트패션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중년의 멋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는 콜린 퍼스는 1960년생으로 올해 56살이다. 많은 나이에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도 50세가 넘은 나이에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 있다. 한국의 콜린 퍼스라 불러도 어색함이 없다. 그렇다면 국내 배우 중 한국의 킹스맨에 어울리는 스타는 누구일까? 수트가 어울리는 50대 이상 배우들을 만나보자.

배우 안성기(1952년생 64세)



안성기는 지적인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 '화장'에서 안성기의 수트 패션이 화제다.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에서 고뇌하는 한 중년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실제로 만난 안성기는 노타이 패션으로 커피광고처럼 커피의 향기가 났다. 편안함 속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 이라는 말처럼 안성기의 주름은 세월이 담겨 있는 깊은 매력을 담고 있다.

 배우 박근형(1940년생 . 75세)


세대를 아우라는 로맨틱가이 박근형의 훤칠한 키와 매너는 킹스맨의 해리 하트를 버금갈정도다. 이번 영화 ‘장수상회’에서 열열한 상대 배우 윤여정은 박은영을 반세기 만에 다신 만남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배우 한지민도 “‘장수상회’는 내가 꿈꾸는 현장이었다. 선생님들과 호흡하는 자체가 꿈꾸던 것이었다. 대기시간이 많아서 박근형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설렜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70대의 나이에도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근형은 젊은 시절부터 늘 수트가 잘 어울리는 스타였다.

최민식 ‘위풍당당’ 장군 스타일


갑옷 못지 않게 수트가 잘 어울리는 최민식. 사진은 레드카펫을 걷는 최민식의 모습이다. 최민식이 수트가 어울리는 이유는 그의 리더십과 카리스마 때문일 것이다. 수트에서 그의 인생이 묻어난다.

배우 신성일(1937년생)


배우 신성일. 최고령 한국판 킹스맨이다. 80세를 앞둔 신성일은 그동안 수없이 수트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수트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그것으로는 부족했는지 가죽옷까지 완벽하게 소하했다. 락그룹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의 가죽패션을 능가한다. 신성일은 지난 영화 배우 배슬기와 파격적인 베드신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우 유동근(1956년생)


배우 유동근은 연기의 신이다. 국민 아버지처럼 푸근한 인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다. 어떤 역할도 멋지게 소화하는 킹스맨이다.

배우 조재현(1965년생 )


명품배우 조재현도 50대다. 이제는 예능까지 접수할 기세다. 그가 출연하는 ‘아빠를 부탁해’가 정규편성 되면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조재현은 연극, 사극,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떤 곳에서도 빛나는 배우가 조재현이다.

배우 이경영(1960년생 56세)


배우 이경영이 없다면 대한민국 영화계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모든 시나리오가 이경영을 향한다.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여전히 많은 감독들이 그를 찾고 있다. 단역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게 만드는 배우, 나즈막한 목소리와 작은 몸짓도 카리스마가 되는 배우다. 드라마 ‘미생’을 통해 이미 명품 수트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배우 정보석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배우 정보석도 수트가 잘 어울린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다. ‘하이킥’에서의 유쾌한 모습부터 ‘자이언트’의 조필연까지. ‘팔색조’라는 별명이 필요하다. 특히 악역을 맡을 때 인상에 남긴 연기를 선보인다. 수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모두스비벤디’라는 남성복의 메인 모델로 활동까지 했다..

글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국경원 기자 ,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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