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씨엘씨 “버스킹은 우리 힘…오히려 휴식 같은 시간이다”

입력 2015-03-21 12: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씨엘씨,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또 한 팀의 주목해야할 걸그룹이 등장했다. 비스트와 포미닛, 비투비 등 인기 아이돌을 배출한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무려 6년 만에 선보인는 새로운 걸그룹 씨엘씨(CLC, 장예은, SORN, 오승희, 장승연, 최유진)가 그 주인공이다.

‘후비루에 페페 페로’라는 독특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데뷔곡 ‘페페’로 가슴 설레는 첫 활동을 시작한 씨엘씨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이름과 노래를 각인시키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지상파 음악방송 데뷔 신고식을 치른 씨엘씨는 “멤버들이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까지 연습을 했는데, 방송무대 오니까 이제 데뷔했다는 실감이 든다”라며 “하루하루 발전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첫 방송무대인 만큼 기쁨과 즐거움도 크겠지만 이에 비례해 아쉬움과 어려움도 뒤따랐다. 오승희와 최유진은 “그동안 연습을 많이 했는데 아쉬운 기분이 들긴 하더라. 막상 무대에 올라가 보니까 카메라 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번에 처음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씨엘씨이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꾸준히 버스킹 활동을 해오며 얼굴을 알려왔다.

장예은은 “버스킹은 우리 기본 취지로 앞으로도 쭉 해나갈 계획이다”라며 “이번 일요일에도 버스킹을 준비하고 있다. 스케줄이 없는 한 매주 일요일에 버스킹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 버스킹은 오히려 약간의 휴식시간이다. 버스킹하면서 팬들과 가까이서 만나고 얼굴도 보고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다”라고 버스킹 예찬론을 펼쳤다.

오승희 역시 “팬들과 소통을 할 수 있어 좋다. 음악적인 실력도 늘고 팀워크도 늘어나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이에 동의했다.

씨엘씨, 사진|스마트교복


버스킹과 더불어 씨엘씨가 유명세를 탄 또 하나의 이유는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장예은은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우리가 배우는 게 많다. 우리가 더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친구로도 지내고 싶다.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고, 장승연도 “별 것도 아닌 걸로 투정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라며 봉사활동을 통한 배움이 많음을 알렸다.

이제 거리를 넘어 방송무대에서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씨엘씨는 타이틀곡 ‘페페’에 대해 “후렴부분의 주문 같은 가사가 ‘페페’의 매력인 것 같다. 우리가 이 노래 처음 듣고 아침에 일어날 때 모두 다 ‘후비루에 페페 페로’ 후렴을 부르면서 일어났다”라고 묘한 중독성을 매력으로 꼽았다.

하지만 모두 다 후렴을 부르며 일어났다는 것은 다소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장예은은 “정말 거짓말 아니다. 내가 일어나면서 그 후렴을 부르니까 다른 언니들도 ‘너도 그 생각했어?’라면서 같이 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축하와 관심 속에서 화려한 데뷔를 맞이한 씨엘씨는 “뭘 해도 잘하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또 태국 출신의 쏜도 함께 있으니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이제 걸음마를 딛었는데 더 발전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팀의 막내 장예은은 “언니들이 항상 하는 말인데 사람들이 씨엘씨를 알아보고 우리가 하는 일과 음악을 알아주는 게 목표다. 이번 앨범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다”라고 야무진 목표를 덧붙였다.

씨엘씨,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