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특집] ‘리니지 이터널’, 전설이 다시 시작된다

‘리니지 이터널’

■ PC온라인·모바일게임, 글로벌 시장 공략 ‘무한 경쟁’


2015년 주목해야 할 게임

2015년 국내 게임시장에는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다양한 블록버스터급 기대작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침체기였던 PC온라인 부문이 부활 청신호를 밝힐 전망이다. 또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시장과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플랫폼과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한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주목해야 할 국내외 주요 게임사와 전략,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를 알아본다.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올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PC온라인 부문에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물론이고 캐주얼게임도 선보인다. 여기에 대세로 자리 잡은 모바일게임 신작도 그 베일을 벗는다. 이밖에 새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도 나선다.

엔씨소프트 ‘MXM’

● PC온라인 캐주얼부터 MMORPG까지 ‘풍성’

PC온라인 부문에선 먼저 ‘엔씨표’ 캐주얼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올 상반기 2차 테스트를 준비 중인 ‘MXM’이 그 주인공이다. 밝고 가벼운 느낌의 슈팅 액션 장르다. 무엇보다 기존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내 캐릭터가 등장해 친근한 재미를 준다.

올해 최고 기대작인 ‘리니지 이터널’도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를 만난다.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을 잇는 대형 MMORPG다. 17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지스타2014’를 통해 시연 버전을 공개해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중 사전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 대세의 모바일게임도 다수 출격대기

엔씨소프트는 올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 신작도 다수 선보인다. 기존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블소 모바일’과 ‘아이온 레기온즈’ 뿐만 아니라 ‘패션 스트리트’로 새로운 소재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에 도전한다.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는 모바일 야구시뮬레이션게임 ‘프로야구 육삼공’과 골프게임 ‘팡야모바일’ 등 3종의 캐주얼 게임을 내놓는다.

특히 24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프로야구 육삼공’이 관심을 모은다. ‘프로야구 매니저’를 ‘빅히트’시킨 엔트리브소프트의 첫 모바일 야구시뮬레이션게임이기 때문이다. 유저는 실제 경기를 옮겨 놓은 듯한 정교한 시뮬레이터 안에서 쉽고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선수 카드 모으기와 빠른 경기 진행 방식, 추천 선수와 팀 시스템 등이 호평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월 모바일게임 1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와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각사가 보유한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IP에 기반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웹툰부터 드론까지’ 새로운 시도 강화

지난해부터 이어온 새로운 시도도 더 속도를 낸다. 2월 전자결제기업인 KG이니시스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뜨거운 감자인 핀테크(FinTech)사업의 혁신적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엔 드론 개발사 바이로봇에 약 1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드론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바이로봇과 신기술에 대한 중장기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1월 도톰치게임즈에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노븐에 5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난해 웹툰과 게임 IP 확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레진 엔터테인먼트에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양사 콜라보레이션 결과로 지난해 12월 ‘블레이드&소울: 주술사의 탄생’을 연재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