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특집] ‘마피아’, 세상에 없던 모바일 FPS의 진수

입력 2015-03-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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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삼십삼분 ‘마피아’

■ 네시삼십삼분

모바일게임의 강자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돌격전차’를 시작으로 ‘마피아’와 ‘프로젝트SF’, ‘TT레이서’(이상 가제) 등 다양한 신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찾아보기 힘든 장르와 재미로 무장한 게임들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활’과 ‘회색도시’, ‘블레이드’ 등 새로운 장르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시장의 고정개념을 깬 ‘도전’과 ‘실험’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 돌격전차·마피아 낯설고 새로운 재미 갖춰

네시삼십삼분은 2015년 첫 신작으로 ‘돌격전차 for Kakao’를 선보였다. 3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돌격전차는 ‘낯선 재미’를 추구하는 퓨전 역할수행게임(RPG). 최신 유행과 달리 2D원화를 바탕으로 슈팅과 디펜스, 캐쥬얼RPG를 맛깔나게 섞었다.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기획팀장과 ‘버블파이터’ 총괄PD를 지낸 서동현 샐러드볼 대표의 첫 모바일게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뭉쳤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적을 공격하고 각종 제어스킬로 모바일에서 몰이사냥을 구현하는 등 눈을 뗄 수 없는 슈팅액션의 쾌감에 이용자들의 폭발적 반응이 나왔다.

최근 갱스터 무비를 방불케하는 티저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마피아는 네시삼십삼분의 실험정신이 극대화된 게임이다. 우선 장르가 일인칭슈팅(FPS)이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로 대변되는 FPS는 PC온라인에서는 단단한 유저층을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그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네시삼십삼분도 지난해 모바일 FPS게임 ‘샌드스톰 for Kakao’를 출시해 인기 1위와 매출 20위권대 진입 등 유의미한 성적을 보였지만, 결국 실험작이라는 평가에 그쳤다. 그럼에도 네시삼십삼분은 마피아의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스토리부터 다르다. 마피아는 1920년대 금주법이 시행된 미국 뒷골목을 배경으로, 대부 알카포네 등 당시 범죄 조직을 주름잡던 마피아들의 전쟁, 사랑, 추격전 등을 담았다. 여기에 지금까지의 모바일 FPS게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혁신을 담아냈다는 것이 네시삼십삼분 관계자의 설명이다.


● 프로젝트SF·TT레이서 또 다른 혁신

네시삼십삼분의 도전과 실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그래픽이 좋지 않다’ ‘모바일에서 실시간 대전(PVP)은 불가능하다’는 평을 뒤로하고 성공한 활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에서 비주얼 노벨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을 뒤집은 회색도시, ‘용량이 크다’ ‘자동사냥을 뺀 RPG는 모바일서 성공하기 어렵다’ 등의 편견을 극복한 블레이드 등이 있다. 또 ‘뻔한 RPG라 성공할 수 없다’는 우려를 씻어낸 ‘영웅’도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돌격전차와 마피아 외에도 TT레이서와 프로젝트SF 등 기존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3·4호로 진행 중인 TT레이서와 프로젝트SF는 각각 카트라이더의 정영석 노리온소프트 대표, 스페셜포스의 박철승 드래곤플라이 부사장이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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