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주년|골프특집] 골퍼들이 반한 골프장…품격부터 다르다

입력 2015-03-2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천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은 골프의 거장인 잭 니클라우스가 전 세계에 설계한 골프장 가운데 15개국의 베스트 홀을 꼽아 재현한 27개홀로 구성됐다. 스포츠동아DB

■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을 가다

봄은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초록의 필드 위에서 멋진 티샷을 날리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지난해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인터넷부킹 서비스업체 엑스골프는 11만 명의 골퍼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을 선정했다. 잘 다듬어진 코스와 수준 높은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골프장에서 새 봄 첫 라운드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 잭 니클라우스의 감성을 품은 베어즈베스트청라GC

잭 니클라우스 설계 최고의 코스로 구성
소비자만족도 최고…한국여자오픈 열려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잭 니클라우스는 골프설계가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에는 그의 손을 거친 명코스가 즐비하다. 인천 청라지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전 세계의 베스트 골프코스 중 최고만을 선별해 모아 놓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같은 코스다.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은 2012년에 문을 열었다.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전 세계 290여개 골프장 가운데 15개국의 베스트 홀을 꼽아 그대로 재현한 27개홀로 구성됐다.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오스트랄아시아코스(9홀)와 영국, 스페인, 독일 등의 유럽코스(9홀), 미국을 대표하는 아메리카코스(9홀)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개최하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다소 어려운 코스로 인해 선수들은 오버파를 쏟아내며 쩔쩔맸다. 유일하게 김효주(20·롯데)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사계절 푸른잔디를 유지하는 것도 이 골프장의 매력 중 하나다. 3개 코스는 모두 양잔디인 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조성돼 겨울에도 초록을 유지한다. 또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 인근에 위치한 편리한 교통도 장점이다.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은 지난해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엑스골프가 공동 주최한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들의 평가는 전문가의 눈보다 더 예리하다. 그런 소비자들에게 가장 만족감을 주는 골프장으로 선정됐다는 것만으로도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은 명문으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다.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의 강지영 대표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유명 골프장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홀만 엄선해 탄생된 골프장이다. 베어즈베스트청라만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항상 즐거움이 넘치는 골프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골프와 힐링을 동시에 ‘파크밸리’



치악산 자락이 수채화 병풍처럼 펼쳐진 코스
탁 트인 전망에 매화꽃 만발해 스트레스 싹∼


국립공원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파크밸리 골프클럽은 1996년 개장한 이래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골프장으로서의 품격을 만들어가고 있다.

18홀의 코스는 각각의 9홀마다 서로 다른 느낌을 준다. 파크코스는 여성적인 섬세함이 돋보인다. 자연의 쾌적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힐링 라운드의 묘미를 더해준다. 밸리코스는 다소 남성적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코스 설계는 자연을 향한 도전과 극복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 골프장은 코스 곳곳에 아기자기한 명소들이 숨어 있어 도심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골프와 힐링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크코스 3번홀은 ‘치악산 수채화’로 불린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장엄한 치악산 자락이 수채화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특히 멀리 보이는 삼봉과 장군상을 마주하면 꽉 막힌 가슴을 탁 트이게 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

파크코스 9번홀은 꽃과 나비로 유명하다. 페어웨이를 걸어 그린에 올라오면 파크밸리의 상징인 나비가 꽃 속에 숨어 있는 것 같은 조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봄에 더 아름답다.

밸리코스 12번홀은 탁 트인 전망이 ‘스카이라인’으로 불린다. 티샷 후 페어웨이를 거닐면 앞으로 쫙 펼쳐진 청명한 하늘아래에서 자연의 정기를 느끼게 한다. 이 밖에도 홍매화와 청매화로 둘러싸인 밸리코스 16번홀과 벚꽃이 그림처럼 펼쳐진 17번홀은 골퍼들의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 동해를 품은 설악썬밸리



넓고 긴 페어웨이로 호쾌한 드라이브 샷 가능
푸른 동해와 설악산을 향해 사시사철 라운딩

설악썬밸리 골프리조트는 천혜의 자연경과를 품고 있다. 푸른 동해와 설악산의 거대한 울산바위 그리고 금강산이 시작하는 신선봉이 어우러지는 한 폭의 산수화를 옮겨 놓은 듯한 풍광을 자랑한다. 27홀의 골프코스는 총길이 9840m로 도전적이면서 고른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다. 넓고 긴 페어웨이에서는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시험할 수 있다. 초보자부터 상급자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만족시켜준다. 페어웨이는 다소 거칠다. 라운드의 재미를 위해 경사와 굴곡을 다양하게 이용했다. 가장 큰 자랑은 27개홀 중 14개의 홀에서 동해를 조망할 수 있다. 마치 동해를 향해 샷을 날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가깝게 느껴지는 홀도 있다.

쾌적한 날씨도 설악썬밸리만의 매력이다. 영동 해안의 지리적 특성으로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에도 영서지역에 비해 2∼3도 높은 기온을 유지한다. 특히 겨울에는 설악산의 설경을 배경으로 품고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모든 홀은 양잔디로 조성돼 있어 라운드의 묘미를 더욱 높여준다. 클럽하우스에서 동해의 일출과 설악산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건 설악썬밸리 골프장을 찾은 골퍼들만의 특권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