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맨유 팬 향해 손가락 욕설 장면 포착

입력 2015-03-24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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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처.

사진=영상 캡처.

[동아닷컴]

‘악동’ 마리오 발로텔 리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발로텔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4-15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전 맨유의 후안 마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팀의 상징인 스티븐 제라드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투입 된지 1분이 채 되지 않아 퇴장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친 상태였다.

여기에 후반전 도중 발로텔리가 크리스 스몰링과 충돌했다. 몸싸움 끝에 경기장 가장자리 광고판 부근에서 넘어진 발로텔리는 스몰링과 몸싸움을 벌일 듯이 다가갔다. 이때 바로 옆에 있던 리버풀 팬들이 발로텔리를 붙잡으며 사태는 진정됐다.

하지만 경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발로텔리가 맨유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 제스처를 취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은 관중석에 있던 한 맨유 팬이 자신의 SNS에 게재한 것이다.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는 발로텔리를 향해 “얼마나 돈 낭비를 한건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쫓겨난 놈” 등의 조롱을 했고 이에 발로텔리는 순간적으로 손가락 욕설을 한 뒤 지나쳤다.

팀의 패배에 상대 팀 팬들의 조롱까지,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상황에서 한 행동이지만 손가락 욕설 영상이 퍼지며 발로텔리는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16승6무8패 승점 54점에 머무르며 4위 맨유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고 6, 7위 사우샘프턴과 토트넘에게는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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