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허위 인터뷰' 홍가혜, 비방댓글 네티즌 고소 합의금 논란

입력 2015-03-25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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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허위 인터뷰' 홍가혜, 비방댓글 네티즌 고소 합의금 논란

세월호 참사 당시 허위 인터뷰를 한 홍가혜(27)씨가 비방댓글을 남긴 800여명을 고소했다.

25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때 언론과 허위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됐던 홍가혜 씨가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인터넷 이용자 800여 명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가혜 씨는 악성 댓글 뿐 아니라 단순한 욕설을 한 사람들까지 모두 모욕 혐의로 고소한 뒤 200만 원에서 500만 원 사이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가혜 씨는 "피고소인들이 합의하겠다고 울며 불며 빌어서 합의해 주는 것 뿐"이라며 "악성 댓글에 심한 모멸감을 받아 고소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홍가혜 측이 전화해 당신 딸이 너무 심한 욕을 했다고 돈을 요구했다"며 "아이의 취업을 우려해 울며 겨자먹기로 합의에 응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가혜 씨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사들이 배 안의 생존자와 교신했다"는 등의 언론 인터뷰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가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홍씨의 행동은 정당하지 못했지만, 정부에 대한 의혹 제기는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네티즌들은 "800명에게 200만원 씩만 받아도 16억"이라며 "홍가혜는 진정한 창조경제 선두주자"라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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