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연속 통합챔프 “1승 남았다”

입력 2015-03-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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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양지희(왼쪽)와 사샤 굿렛(오른쪽)이 26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의 챔프전 3차전 도중 비키 바흐의 슛을 협력 수비로 차단하고 있다. 청주|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상대가드 압박 ‘질식수비 작전’ 적중
KB스타즈 꺾고 챔프 결정전 2승1패

우리은행이 장기인 ‘질식 수비’를 앞세워 3연속 통합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3차전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0-50으로 이겼다. 2승1패로 앞서게 된 우리은행은 1경기만 더 잡으면 3연속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두 팀의 4차전은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28-21로 앞선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상대 가드를 압박하는 하프 코트 프레스를 펼쳤다. 당황한 KB스타즈 선수들은 실책을 연발했고, 공격권을 빼앗은 우리은행은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쌓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까지 5분여 동안 KB스타즈에 단 2점만 내준 채 43-23으로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공격에선 에이스 샤데 휴스턴(18점)이 팀 내 최다득점을 했다. 박혜진(14점)은 외곽에서, 양지희(13점)는 골밑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기대했던 3점포가 1·2쿼터에 전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3쿼터 중반 강아정(11점)이 팀의 첫 번째 3점슛을 림에 적중시키는 등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2쿼터에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청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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