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스포츠동아
3주 이탈…임정우 대체선발
LG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LG 우규민(30·사진)이 수술 부위의 통증 재발로 3주간 전열을 이탈하게 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31일 잠실 롯데전에앞서 “우규민이 일주일 전 훈련 도중 수술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없다.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복귀까지 이르면 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2013년과 2014년 연속해서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던 우규민은 지난해 11월 왼쪽고관절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와 사이판에서 체계적인 재활을 진행해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 했고,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1실점으로 실전 점검을 마쳤다.
양 감독은 당초 우규민을 1일 잠실 롯데전 선발로 내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개막을 준비하면서 갑작스럽게 통증이 재발해 시즌 초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LG 구단관계자는 “날씨가 추운데 훈련하다가 미세한 통증이 왔다. 검진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우규민은 챔피언스파크로 돌아가 통증을 치료한 뒤 시즌 첫 등판을 준비할 계획이다.
일단 1일 경기에는 임정우가 대체 선발로 나선다. 우규민이 빠진 1군 엔트리의 빈 자리는 우완 장진용이 메울 전망이다. 장진용은 지난해 4경기에서 7.1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2패, 방어율 2.45를 기록했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