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난 행복하다 ”…아이러니했던 눈물의 호소

입력 2015-04-01 13: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김태우가 가족에 대한 비난과 질타를 거둬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소속가수 길건과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우는 1일 오후 2시 서울시 서초구 올림픽대로 683번지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 3층 Rive Gauche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태우는 "아내에 대해 너무나 많은 얘기가 떠돌더라. 다 사실과 다르고, 이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도 6개월이란 시간동안 끌어왔던 갈등을 다 받아들이고 끝낸다고 하는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가족은 안되겠더라. 딸들을 욕하고 아내에 대한 유언비어가 떠돌아다니고 사실인것마냥 기사화되고... 나는 내가 욕먹는건 참을 수 있다. 그게 정말 잘못된 거면 뉘우치고 반성하면 되는데 아내는 연예인 와이프라는 이유때문에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실과 다른 이미지가 사실인 마냥 굳어지는것을 보고 후회가 되더라"라고 아내에 대한 비난으로 큰 상처를 받았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오늘 기자회견으로 질타나 비난이 없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아내를 정말 사랑하고 내 가족을 지킬 거다. 나라고 억울한 부분이 왜 없겠나. 그런데 이런 저런 얘기를 안하는 건 또 처음부터 되풀이될까봐서다. 그냥 나를 질타하고 나를 비난해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태우는 복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울먹이는 소리로 "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라고 말해 더이상의 루머 확산을 멈춰 줄것을 호소했다.

또한 "연습생도 더 많아졌고 키스라고 신인가수도 나왔다. 오해가 깊어져서 갈등이 되고, 갈등이 깊어지니 소송까지 가더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거다. 인생에서 전환점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이 그런것 같다. 더 성숙해질거다. 사람들에게 힘이되고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할거다. 나에게 중요한건 그뿐이다"라고 앞으로 이런 분쟁이 없을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김태우는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 내 가족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원래 상처받지 않는 스타일인데 가족은 안되겠더라. 가정도 회사도 열심히 잘 꾸려나가겠다. 길건 씨 메건리는 잘 해결할거고 각자 영역에서 활발하게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 잘 지켜봐 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길건은 앞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엔터테인먼트에서 정상적인 매니지먼트를 진행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 있었고 김태우의 아내이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이사인 김애리에게 인격모독과 왕따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길건 외에 메건리와도 전속계약분쟁을 겪고 있으며, 메건리 역시 김애리 이사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