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 51% “팔카오보다 치차리토 원해”

입력 2015-04-01 17: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과반 수의 팬들이 라다멜 팔카오(29)보다 치차리토(27)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지역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자체 조사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맨유 팬들에게 질문한 결과 51%의 팬들이 팔카오의 완전 이적보다 치차리토의 복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자세한 조사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팔카오와 치차리토는 공교롭게도 올 시즌을 임대생 신분으로 보내고 있다. 또한 기대 이하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는 점 역시 비슷하다.

모나코에서 맨유로 임대 이적한 팔카오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단 4골만을 넣으며 좀처럼 과거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치차리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깜짝 임대됐지만 대부분의 경기에 교체출전하면서 20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놓인 처지가 비슷한 두 선수지만 입장은 사뭇 다르다. 팔카오는 현지 언론들이 맨유가 그의 완전 이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자 “난 맨유에 100% 집중하겠다.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치차리토는 “올 시즌 내 상황은 좌절스럽다”면서 보장되지 않는 출전기회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 매체는 두 선수의 거취 문제에 대해 “치차리토가 복귀하고 맨유가 팔카오의 완전 이적을 위해 거금을 쏟아붓지 않기 위해선 팔카오가 남은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기록으로 봤을 때는 팔카오가 단연 치차리토에 앞선다. 팔카오는 총 321경기에서 204골을 넣어 경기 당 0.6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치차리토는 254경기에서 92골(경기 당 0.36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차리토는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조커로 활용되면서 알토란 같은 골을 다수 넣은 바 있어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시즌을 마치고 난 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