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김인권 스틸 공개…다큐보다 더 처절하고 리얼하다

입력 2015-04-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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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약장수’ 속 소시민 일범(김인권)의 하루를 담은 스틸이 공개됐다.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김인권, 박철민 주연의 휴먼 감동 드라마.

6일 공개한 스틸로 확인할 수 있는 소시민 가장 일범의 하루는 웃으면서 울고 있는 삐에로를 떠올리게 한다. 홍보관에 취직하기 전, 신용불량으로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한 일범이 인력 사무소를 찾아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길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서는 일을 구하지 못한 가장의 안타까운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스틸에는 50만원을 타기 위해 어머니들의 옷을 잔뜩 껴입은 채 머리에 속옷까지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과 어머니들 앞에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그리고 경품 박스로 가득한 창고에 힘 없이 앉아 있는 일범을 통해 홍보관에 취직을 했지만 홍보관 점장 철중의 말처럼 어머니들을 모시는 장사인 이 일이 만만치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시대 고달픈 가장이 지닌 묵직한 삶의 무게를 전달하며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할 영화 ‘약장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약장수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남자의 처절한 인생을 통해 부모가 무엇인지, 가족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휴먼 드라마 ‘약장수’는 오는 4월 23일 개봉한다. 孝를 바라보는 뜨거운 시선과 현대 사회를 비추는 서늘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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