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조금 느리게 내가 원하는 길 가고 싶다는 걸 깨달았다”

입력 2015-04-06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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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 “조금 느리게 내가 원하는 길 가고 싶다는 걸 깨달았다”

배우이자 14년 차 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천희의 나일론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지 나일론(NYLON) 4월호에는 배우이자 목수 경력 14년차인 이천희의 인터뷰와 화보가 담긴 것. 이번 화보를 통해 이천희는 본업인 배우 이외에도 경력 14년차 목수로서의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나기 위해 자신의 공방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이천희는 자신의 작업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있어 눈길을 끈다. 캐주얼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이천희는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가구를 만들어서 행복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작업에 푹 빠진 이천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만든다. 또한 모델 출신답게 청자켓에 청바지까지 일명 ‘청청패션’을 멋지게 소화하며 모델 출신다운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천희는 “조금 느리게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싶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10년만 천천히 살자, 내 나이를 10년만 줄이자’라고 결정했어요. 그랬더니 해본 것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이제는 내 시계로 사는 것이 더 없이 편안해요”라며 ‘느리지만 게으르지만은 않은 삶’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14년 차 목수, 한 여자의 남편, 한 아이의 아빠, 캠퍼이자 서퍼 그리고 첫 에세이 ‘가구 만드는 남자’를 통해 작가라는 수식어까지 생긴 이천희는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고 재미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첫 에세이 ‘가구 만드는 남자’를 출간한 이천희는 현재, 차기작 검토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나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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