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온 이문세

입력 2015-04-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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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 사진제공|kmoonfnd

13년 만에 신곡 발표…음원차트 1위 질주
새로운 봄캐럴? ‘벚꽃엔딩’과 대결 관심


가수 이문세가 13년 만에 발표한 신곡 ‘봄바람’이 음원차트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7일 선보인 15집 ‘뉴디렉션’(사진) 타이틀곡 ‘봄바람’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니, 엠넷닷컴, 올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등 9개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박효신, 미쓰에이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음악사이트 점유율 1위인 멜론에서도 8위다.

‘옛사랑’ 같은 서정적 발라드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어쿠스틱한 영국풍 팝 장르의 ‘봄바람’은 이날 0시 공개됐다. 이후 “신선하다”는 호감과 “낯설다”는 평가가 공존하며 누리꾼의 호불호가 엇갈리며 공개 직후 음원차트 순위가 높지 않아 ‘봄바람’이 미풍에 그칠지, 열풍이 될지 가늠키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각 사이트에서 점차 순위가 오르다 결국 이날 오후 음원차트 1위에 올라 열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규현과 함께 부른 ‘그녀가 온다’가 엠넷닷컴 소리바다 싸이월드 등 차트에서 톱10에 진입하고, ‘러브투데이’ ‘꽃들이 피고 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 등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 측은 “봄의 설렘을 머금은 듯한 곡 분위기와 이문세의 밝은 목소리가 시너지 효과를 낸 듯하다”면서 “도입부 코러스부터 시작된 봄의 기운이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의 리드미컬한 연주로 진하게 표현됐고, 곡 후렴구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나얼의 목소리가 감동을 더하며 폭발력을 얻는 것 같다”고 밝혔다.

‘봄바람’이 음악차트를 점령하면서 현재 순위권에 오른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말고’ 등과 벌일 ‘봄 캐럴’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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