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 한화 2군에 4-2 승리

입력 2015-04-09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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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고양 다이노스가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손정욱의 6이닝 1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4-2로 꺾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고양은 시즌 2승2무2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고양 선발로 나선 왼손 손정욱은 5회까지 매회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3-0으로 앞선 6회 선두 한화 김영현에게 2루타를 맞고 이날 유일한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삼진, 외야 플라이, 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손정욱은 4-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에 볼넷을 내준 뒤 박진우로 교체됐다. 투구수 79개로 효과적인 투구를 한 손정욱의 최고 구속은 140km였고, 직구에 이어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는 완급조절로 삼진 6개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왼손 원 포인트 투수로 활약한 손정욱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왼손 선발자원으로 수업 받고 있다.

손정욱-박진우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나선 홍성용은 4-2로 앞선 8회 1사 2루 위기에서 삼진과 상대 주루사로 막아내며 불을 껐다. 이어 9회 상대 1-2-3번을 삼진, 내야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점차 리드를 지켜내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1.2이닝 무안타, 3삼진, 무실점.

고양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3회 1사 1,2루에서 조평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결승점을 올렸다. 고양은 1-0으로 앞선 5회 조평호의 2루타, 윤병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강민국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나며 승세를 가져왔다.

조평호는 3-0으로 리드한 6회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결승타를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고양 타선에선 오정복, 윤병호가 나란히 3안타를 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고양야구장에는 평일 낮 경기였으나 50여명의 팬이 찾아와 고양 다이노스 선수들을 응원했다. 고양은 9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고양은 고졸 신인 류진욱을, 한화는 최우석을 각각 선발 예고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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