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과 신세경에 광고주들도 반했다. SBS 수목드라마마 ‘냄새를 보는 소녀’(이희명 극본, 백수찬 오충환 연출)가 2049시청률에서 수목극 1위를 차지한 것.
지난 9일 방송된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에서는 모델 주마리(박한별 분)의 실종사건을 해결하며 특별수사반에 합류한 무각(박유천 분)이 다시한번 초림(신세경 분)의 도움을 받아 피트니스 트레이너의 의문사를 해결하는 모습이 전개되었다. 이와 중에 둘은 서로를 향한 마음도 차츰 확인해가고 있었다.
드라마는 코믹과 진지함, 그리고 냉철함을 오가는 무각역 박유천과 극 중 개그우먼 지망생답게 통통튀는 매력에다 냄새를 보는 설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초림역 신세경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이 돋보이고 있다. 덕분에 첫 방송에서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5.6%였던 시청률은 2회 6.1%에 이어 3회 7.0%, 그리고 4회에서는 7.8%를 기록하는 등 계속 상승세에 있다. 4회 순간최고 시청률은 10.5%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20세부터 49세까지의 시청률이자 광고주들의 주요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는 4.3%를 기록하면서 각각 3.7%와 2.6%에 그친 MBC ‘앵그리맘’과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점유율에서도 드라마는 남자 10대와 30대, 그리고 여자 10대, 20대, 40대에서 타사 드라마를 월등히 앞섰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냄보소’가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는데다 이처럼 2049시청률에서 1위하며 인기를 얻는데는 대본과 연출, 그리고 연기력 3박자가 무척 조화로운데다 뛰어난 영상미와 CG까지 한몫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박유천씨가 연기하는 무각과 신세경씨가 연기하는 초림, 이른바 ‘무림커플’이 어떤 활약과 함께 달달한 로맨스를 펼쳐갈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