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이지우 결승타’ 고양 다이노스, 한화 2군에 2연승

입력 2015-04-10 14: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고양 다이노스가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 균형을 깨는 대타 이지우의 결승 적시타로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3승2무2패.

고양은 1회말 1사후 박정준의 우전안타, 오정복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4번 윤대영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조평호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한 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 선발 최우석의 폭투로 추가점을 올려 고양은 3-0으로 앞서갔다. 고양은 4회 1점, 6회 3점을 내주며 3-4로 역전 당했으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국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4-4 균형을 맞췄다.

박세웅의 볼넷, 황윤호의 좌전 안타, 김준완의 볼넷으로 무사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정준의 내야 땅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오정복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뽑아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고양의 두 번째 투수 류진욱이 7회초 한화 오준혁에 2점 동점 홈런을 맞아 6-6이 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고양은 7회 선두 강민국이 우중간 안타를 친 뒤 상대 중견수의 실책에 편승,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대타 이지우가 중전 결승 적시타를 날려 7-6으로 리드를 되찾으며 행운의 7회를 만들었다.

이날 고양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모두 11안타를 치며 활발한 공격을 벌였다.

고양 선발투수로 나선 고창성은 5이닝 동안 19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없이 5안타, 7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고창성은 오른손 타자 몸쪽 낮은 쪽으로 제구가 잘 이뤄져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완급을 잡는 노련미로 3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을 잡기도 했다.

고창성은 3-1로 앞선 상황에서 6회 류진욱에게 바통을 넘겼으나 류진욱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고졸 신인 류진욱은 2이닝 5실점(3자책) 했으나 6,7회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고양 불펜은 변강득-홍성용이 8,9회 두 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홍성용은 시즌 2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고양은 10일부터 12일까지 고양야구장에서 화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경기시간은 오후 1시. 고양은 주말 홈 개막전을 맞아 다채로운 팬 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10일 고양 선발은 이대환, 화성 선발은 하해웅이 각각 선발 예고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