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동아 DB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은 외상으로 밝혀졌다.
10일 고려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는 2013년 극지연구소 정책과제로 수행한 ‘세종기지 26년의 의료소비 양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피부상처와 염좌 같은 외상이 24%로 가장 많았다. 외상 다음으로 많은 질환은 19%를 차지한 소화불량·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었고, 습진·피부염증 같은 피부 증상과 근육통을 포함한 근골격계 증상이 뒤를 이었다.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의 평균 건강 상태는 일반인보다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이 연간 병원을 찾는 횟수는 20대 후반 10회에서 50대에는 20회로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반면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평균 9회 정도 병원을 찾았다.
이 교수는 “기지에서는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생활할 뿐 아니라 탐사 등을 위해 신체활동이 왕성한 편”이라며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국에 있을 때보다 건강이 더 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극 세종기지에 많은 질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