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자제력 향상에 도움… “2인칭 혼잣말이 효과적”

입력 2015-04-17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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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 DB

혼잣말, 자제력 향상에 도움… “2인칭 혼잣말이 효과적”

‘혼잣말 자제력 향상에 도움’

스스로에게 말을 거는 혼잣말이 자제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사회심리학저널(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에 실린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의 ‘혼잣말과 자제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혼잣말은 자제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령 식탐이 생길 때 스스로에게 “먹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은 실질적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식탐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이때는 “먹으면 안 되겠지?”라는 애매모호한 표현보다 명확하고 단호한 표현이 더 효과적이다.

자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혼잣말은 스스로를 1인칭으로 칭하느냐 혹은 2인칭으로 두느냐에 따라서도 자제력에 차이가 벌어진다.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대학생 95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실험을 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자신이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소설 속 인물이라고 상상하도록 했다.

이후 학생들에게 이 인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언이나 충고를 하도록 했다. 단 실험참가학생의 절반은 1인칭으로, 나머지 절반은 2인칭으로 충고하는 대사를 만들게 했다.

실험 결과, 자신이 상상한 등장인물을 ‘너’라는 2인칭으로 호칭하고 격려한 그룹이 ‘나’라고 칭한 그룹보다 더 많은 단어를 완성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2인칭으로 칭하는 혼잣말이 1인칭으로 칭하는 자기대화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2인칭으로 스스로에게 말을 걸면 마치 다른 사람으로부터 격려와 지지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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