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첫 내한’ 마크 러팔로, 광란의 레드카펫…헐크는 ‘팬 바보’

입력 2015-04-17 2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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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마크 러팔로를 말릴까.

마르 러팔로는 17일 밤 8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 전시홀1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대규모 레드카펫 행사에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수현 그리고 조스 웨던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은 3시간 전부터 ‘어벤져스’ 배우진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북적였다. 1500명 이상의 팬들은 100m 이상 길이의 레드카펫을 빈틈없이 가득 채웠다. 팬들은 예고 영상에도 행사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러 마치 아이돌의 콘서트를 연상케했다.

마크 러팔로는 차에서 내린 후 레드카펫에 서서 잠시 팬들의 함성을 즐겼다. 그는 펜을 들어 보이며 팬들을 맞을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배우들이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으나 마크 러팔로는 이 중에서도 더욱 눈부신 팬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천천히 눈인사를 건넸으며 사인을 하고 셀카를 찍었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빠른 진행을 위해 경호원이 그의 허리를 감싸며 재촉하듯 했지만 마크 러팔로는 더 오래 머물고자 했다. 이에 팬들은 “마크”의 이름은 연호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는 이번 내한이 세 번째지만 마크 러팔로의 경우 첫 내한이다.

앞서 마크 러팔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레드카펫에서 팬들에게 끌려가 광란의 밤을 보내고 싶다. 서울서 대모험을 즐긴 뒤 호텔에서 깨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역대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했던 전작 ‘어벤져스’의 제작비 2억 달러를 뛰어넘는 2억5000달러가 투입됐다.

영화는 대한민국 영국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23개 지역에서 로케이션 촬영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16일간 마포대교 세빛섬 청담대교 강남대로 그리고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에서 진행됐다. 당시 캡틴 아메리라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촬영을 위해 내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는 기존 ‘어벤져스’ 군단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닉 퓨리(사무엘 잭슨)에 쌍둥이 남매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와 퀵실버(애런 존슨)가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했다. 더불어 한국 배우 수현이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를 돕는 세계적인 유전공학자 닥터 헬렌 조를 연기해 주목받고 있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 역사 사상 최고의 프로젝트로 꼽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3일 국내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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