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발랄 ‘심쿵’ 커플 니엘x주니엘 “무대 내려오면 어색해요”

입력 2015-04-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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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엘x주니엘 사진|SNS


목소리 좋기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남녀 니엘과 주니엘이 봄바람처럼 상큼하고 풋풋한 콜라보레이션을 성사시켰다.

니엘은 자신의 솔로 데뷔앨범 ‘oNIELy’의 리패키지 ‘Spring Love’의 타이틀곡 ‘심쿵’을 통해 주니엘과 호흡을 맞추며 트레이드 마크같은 현란한 퍼포먼스를 잠시 내려두고 달콤한 목소리를 들려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KBS2 ‘뮤직뱅크’의 대기실에서 만난 니엘은 “(‘심쿵’이) 굉장히 마음에 들고 노래도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이어 “사실 내가 못하는 콘셉트라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항상 춤추며 노래하다보니 퍼포먼스 없이 가만히 있는 게 더 어색하다. 움직이면서 노래 부르는 게 좋다”라고 가만히 노래를 부르는 게 더 어렵다는 독특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반대로 그동안 꾸준히 몸치임을 밝히며 댄스 퍼포먼스는 물론 가벼운 율동도 벅차다고 밝혀온 주니엘은 “나는 항상 ‘댄스가수가 힘들구나’라고 생각하는데, 니엘은 반대다. 솔직히 ‘심쿵’ 율동도 많이 버겁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니엘과 주니엘 모두 뚜렷한 보이스를 지닌 가수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모습은 다소 의외이기도 하다.

니엘은 “내가 먼저 연락을 했다. 노래가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어울릴 것 같았는데 바로 누나가(그렇다. 주니엘이 누나다) 생각이 났다”라고 밝혔다.

또한 주니엘 역시 “나도 원래 니엘의 목소리를 좋아했다. (제안이 오자) 바로 승낙했다”라고 니엘과의 콜라보레이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니엘x주니엘 사진|TOP미디어


특히 우연찮게 니엘과 주니엘은 이름까지 비슷하며, 이 역시 콜라보레이션을 제안을 한 이유에 포함되냐고 묻자 니엘은 “의도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주니엘 역시 “그런 생각은 안했다”라면서도 “회사에서는 (이슈를 위해)의도했을지 모르겠다”라고 의혹을 드러냈고, 이를 듣고 있던 TOP미디어 관계자는 “(이슈가 아닌)목소리를 의도한 거다”라고 곧바로 공식입장을 내놓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처럼 비슷한 듯 다른 성향의 니엘과 주니엘인 만큼 호흡은 잘 맞는지를 묻자 니엘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대답하면서도 살짝 자신없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니엘은 다시 “무대에선 잘 맞는데 오히려 내려오면 어색한 거 같다. 연습할 때가 오히려 어색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거듭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언제쯤이면 완벽하게 호흡이 맞을 것 같냐는 물음에 니엘은 “다음 주”라고 답한 반면 주니엘은 “내일부터”라고 자신해 니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주니엘의 장담이 맞을 지는 각 음악 방송 무대를 보고 직접 판단하기 바란다)

물론 이는 ‘뮤직뱅크’의 무대를 어색하고 어설프게 마쳤다는 뜻은 아니다. 니엘과 주니엘은 “오늘은 한 번에 끝냈다. 완벽하게 했다”라고 이 대답만큼은 자신감 넘치고 제대로 호흡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패키지 앨범인 데다가 각각 다른 회사의 콜라보레이션인 만큼 니엘과 주니엘은 2주동안 짧고 굵게 활동할 계획이다.

짧은 활동기간이지만 '심쿵'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니엘은 “일단 ‘심쿵’이 팬들에게 못 보여준 모습이니까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심쿵’으로 ‘상큼하다’라는 평을 듣고 싶다”라며 “앞으로 무대에서 호흡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재치 넘치는 각오를 덧붙였다.

주니엘 역시 “무대 위에서 (니엘과)스킨십도 거의 없다. 잘 봐 달라”라고 센스있는 애교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니엘x주니엘 사진|TOP미디어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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