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등 통증’ 환자 증가…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원인

입력 2015-04-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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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왜 이렇게 등이 뻐근하고 아파?”

최근 등 통증을 호소하는 10∼20대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등 통증 환자들의 진료비용이 연평균 6.4% 늘었다. 40∼70대 여성 환자들이 많지만 최근에 청소년들과 20대 젊은층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등 통증은 등 쪽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목과 팔 그리고 옆구리 통증을 포함해 흉추, 허리 및 다리 통증을 포함한다. 근육 이상으로 등통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척추질환이나 목관절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척추관절 동탄시티병원 김태연 원장은 “보통 척추, 관절 질환은 뼈의 퇴행이 시작되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목디스크, 거북목증후군 등의 목관절 질환은 잘못된 자세가 주원인이기 때문에 젊은층에도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등 통증은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잘못된 자세로 앉는 습관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등이 굽으면서 머리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는 목과 어깨, 등의 근육과 뼈를 경직시켜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등 통증, 목의 뻣뻣함을 단순히 근육통이라고 지나칠 수 있으나 같은 증상이 누적될 경우 목디스크와 같이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또한 등 통증은 목관절 질환뿐 아니라 척추질환, 체형의 구조적 문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또 더 큰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자세를 바르게 해 신체의 균형을 잡고,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엎드려 자는 자세나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팔로 목을 세워 TV를 보는 자세, 베개를 지나치게 높게 베는 경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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