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존 레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큰 기대를 모으며 이적한 ‘정상급 왼손 투수’ 존 레스터(31·시카고 컵스)가 2015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제 몫을 다 하지 못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레스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레스터는 5 1/3이닝 동안 97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결국 레스터는 팀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개막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실패. 레스터는 이날 경기에서 1회 팀 타선의 만들어낸 선제 2득점을 지키지 못하며 2회 윌 미들브룩스에게 홈런을 맞아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또한 레스터는 3회부터 5회까지는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6회 선두타자 맷 켐프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고 구원 투수가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개막 후 3경기에서 0승 2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투구 이닝은 단 15 2/3이닝에 그치고 있고, 피안타는 24개에 이른다.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개막전에서는 4 1/3이닝 8피안타 3실점했으며, 1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을 던졌으나 무려 6점이나 내줬다.

시카고 컵스는 이날 패배에도 6승 5패 승률 0.545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레스터가 제 모습을 찾는다면 시카고 컵스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최고의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23·시카고 컵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