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연대기’ 여배우 없어도 괜찮아…男男 특급 케미 스틸

입력 2015-04-20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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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의 연대기’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줄 화제작 ‘악의 연대기’가 세대를 넘나드는 우정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선보였다.

20일 공개된 스틸은 영화 속에서 볼 수 없는 배우들의 특별한 모습이 담겨 있다. 배우와 스태프가 거의 남성으로 구성된 ‘악의 연대기’ 현장은 여배우가 없어도 화기애애한 촬영현장이었다고. 스크린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손현주와 마동석은 오랜 형사 생활을 함께한 ‘최반장’과 ‘오형사’처럼 남다른 우정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마동석은 “특별히 따로 맞춰보거나 할 필요가 없이 눈만 봐도 알 수 있었던 사이였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즐겁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악의 연대기’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는 박서준은 강력계 형사 막내 ‘차동재’ 역할을 맡았다. 그는 현장에서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특히 선후배 형사를 연기한 마동석과 박서준은 마치 실제 동료처럼 항상 ‘맥주 파이팅’을 외치며 촬영이 끝난 후에도 친목을 다졌다는 후문이다.

‘악의 연대기’의 맏형인 손현주는 “마동석 배우는 이미 알고 지냈던 사이고, 최다니엘과 박서준은 굉장히 성실하게 촬영에 임했다. 시간에 대한 약속을 잘 지켜줬고, 원칙을 지켜줬기 때문에 큰 사고 없이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이 없었더라면 ‘악의 연대기’가 개봉할 수 있었을까?”라고 칭찬했다.

배우뿐 아니라 감독과의 케미스트리도 남달랐다. 스틸 속 현장에서 진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손현주와 백운학 감독의 모습을 통해 영화의 열정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12년 간 절치부심해 컴백한 백운학 감독은 “손현주는 시나리오에 있는 캐릭터의 정서와 고민을 그대로 표현했다. 초반에는 이 시나리오 안에 있는 정서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냥 믿고 따라갔다”고 전하며 그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그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된 ‘악의 연대기’는 오는 5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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