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맨’ 7주 간의 기록①] 광희, 강호동 서자에서 유재석 적자 될 수 있을까

입력 2015-04-20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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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광희. 동아닷컴DB

[‘식스맨’ 7주 간의 기록①] 광희, 강호동의 서자에서 유재석의 적자 될 수 있을까

지난 18일 MBC '무한도전'은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노홍철과 길을 떠나보내고 다시 6인 체제로 복귀하기 위한 새 멤버로 제국의 아이들 광희를 택했다.

그러나 광희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유력한 후보였던 장동민이 자진 하차하고 얻은 자리인만큼 스스로 '무한도전'에 적합한 인물임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특히 광희는 일종의 무혈입성을 한만큼 다른 후보들을 지지했던 '무도' 팬들에게 끊임없이 예능감을 시험 받고 꽤 고통스러운 지도편달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광희의 '무도' 합류는 여러 의미에서 파격적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멤버 한 명을 뽑는데 있어 이처럼 다각도를 통해 검증한 사례가 매우 드물다. 어떤 후보가 들어오게 되더라도 시청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제작진의 의중이 엿보인다.

식스맨 광희. 사진=MBC 화면 캡처


또한, 광희가 타 방송사에서 동시간대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 중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이적을 인정받은 점 역시 눈길을 끈다.

광희는 그동안 SBS '스타킹'에서 패널로 출연하며 강호동의 예능 스타일을 눈으로 보고 배웠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에는 과거 '스타킹'에서 이특이 하던 MC 역할도 해냈다. 이특이 강호동의 적장자라면 광희는 서자인 둘째가 되는 셈이다.

이런 광희이기에 '무한도전'에서 보여줄 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강호동의 에너지를 따라가던 그가 유재석의 에너지에 동화될 수 있을지, 혹은 스튜디오와 단발성 이벤트에 익숙한 광희가 '무한도전'의 추격전이나 장기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문제다.

많은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광희는 과연 식스맨 프로젝트서 보여준 기획력과 입담으로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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