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항소심 선고 앞두고 읍소 "어떻게 이 죄를 갚아야 할지…"

입력 2015-04-21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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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조현아, 항소심 선고 앞두고 읍소 "어떻게 이 죄를 갚아야 할지…"

'땅콩회항 조현아’

‘땅콩회항’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조 전 부사장은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0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치고 깊은 상처를 드렸다. 앞으로 어떻게 이 죄를 갚아나가야 할지, 지난 시간 생각해온 것들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성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겠다. 저 때문에 크게 마음 상하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지난 공판과 마찬가지로 옥색 수의에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창백한 얼굴로 법정에 나온 그는 최후진술 차례가 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숙여 절하고 말문을 열었다.

땅콩회항 조현아

조현아는 “처음에 저는 세상의 질타 속에서 정신이 없었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만 생각했는데, 구속된 시간 동안 제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고 제게 주어진 것들이 얼마나 막대한 책임과 무게를 가져오는 것인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전 부사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에 열리게 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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