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번째 경정 빅매치 챔피언은?

입력 2015-04-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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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년-김현철-심상철(왼쪽부터)

김효년-김현철-심상철(왼쪽부터)

● 김효년

선수 랭킹 1위·10승
1·2코스 승률 100%

● 김현철

7승·랭킹2위 상승세
삼연대율 93% 부활

● 심상철

10승 다승 공동선두
3·6코스 승률 100%

오늘부터 이틀간 올 시즌 첫 대상경주
김효년·김현철 등 상위 12명 총출동

시즌 1호 빅매치의 챔피언은 누구냐.

올 시즌 첫 번째 대상경주가 4월22∼23일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경정 간판급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상경주에는 지난 시즌 41회차(11월19일)부터 올 시즌 7회차(4월9일)까지 약 5개월간 누적랭킹 상위 12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어선규(37·4기)를 비롯해 ‘타고난 승부사’ 김효년(41·2기), ‘돌아온 베테랑’ 김현철(46·2기) 등 1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22일 준결승을 치른 뒤 최종 상위 6명이 23일(14경주) 첫 번째 빅매치 챔피언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토너먼트 방식의 대상경주 특성상 한 번의 실수는 곧 탈락이다. 여기에 모터성능과 바람의 방향 등 다양한 변수 역시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승 후보 1순위는 현재 랭킹 1, 2위의 김효년과 김현철이다.

2013년 최우수 선수이자 다승왕까지 차지했던 김효년은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올 시즌 다시 최고자리를 노리고 있다. 16회 출전해 10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선두다. 나머지 6번의 경주에서도 2위 5회, 3위 1회 등 3착을 벗어나지 않을 만큼 뛰어난 경기력으로 팬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1, 2코스 승률은 100%로 인코스에서 시작한다면 시즌 첫 번째 빅매치의 주인공은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현철도 오랜만에 대상경주 챔피언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랭킹 2위로 출전권을 따낸 그는 현재 7승으로 다승 3위에 연대율 87%, 삼연대율 93%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4승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7승을 올릴 만큼 두각을 보이고 있다. 1코스에서는 100% 승리했다.

‘양김’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심상철(33·7기)은 다크호스다. 10승으로 김효년과 다승 공동선수다. 올해는 특히 경주운영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불리한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인코스 선수의 안쪽을 파고드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휘감아 찌르기’의 마술사. 그래서인지 3코스와 6코스 승률이 100%다. 지난주에도 4코스에서 승리를 낚아챘다.

한편 경정측은 결승전 열리는 23일 오후 3시부터 과일도시락 2,000개를 증정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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