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야신 애정 어린 볼 터치에 3이닝 세이브 화답

입력 2015-04-23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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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권혁이 김성근 감독의 애정 어린 격려에 3이닝 세이브로 보답했다.


권혁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 전서 팀이 4-2로 앞선 7회말 팀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LG 타자들을 상대로 8회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권혁은 김회성의 홈런을 더해 5-2로 앞선 9회말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투구 수는 이미 50개에 가까운 상황.


흔들리는 권혁의 모습에 덕 아웃에 있던 김성근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했다. 이번 시즌 김성근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김성근 감독은 많은 이야기 없이 권혁의 볼을 톡톡 쓰다듬으며 격려했다. 권혁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김성근 감독의 격려를 받은 권혁은 이후 오지환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팀의 5-2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권혁은 “7회에 올라갔을 때 마지막 이닝까지 던지겠다고 생각했었다. 감독님이 올라오셔서 말씀하신 게 마음을 다 잡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혁의 역투로 승리를 지킨 한화는 9승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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