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김남길, 시나리오 선택 기준은 ‘재미’

입력 2015-04-23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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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재미’를 꼽았다.

전도연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에서 “내 기준에 ‘재밌다’ 혹은 ‘재미없다’다. 정해진 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남길은 “나도 특별한 기준은 없다. ‘재미있느냐 없느냐’와 ‘캐릭터에 대해서 연민을 가질 수 있느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간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본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내가 재밌는지를 눈여겨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남성 관객들보다 여성 관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편집을 보면서도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김혜경에 더 많이 감정 이입하겠다 싶더라”며 “각각 다른 감성으로 영화를 두 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도연 또한 “제발 봐주시면 감사하다.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거들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연기했다.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맡았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을 쓰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으로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5월 2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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