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데이비드 모예스(52) 감독이 애제자 마루앙 펠라이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언급했다.
모예스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모예스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펠라이니와 함께 맨유로 이적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맨유 이적은) 펠라이니에게도 나에게도 중요한 이적이었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예스 감독은 “우리는 다른 선수들을 더 영입하기로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만큼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영입이 잘 이뤄졌다면 펠라이니를 데려올 일도 없었을 것이고 펠라이니만 데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예스 감독은 최근 펠라이니의 맹활약에 대해 “그의 활약이 놀랍지 않다”면서 “그는 최근 몇 년간 EPL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예스 감독은 “지금도 펠라이니는 꾸준히 내게 문자를 하고 나도 그에게 답장을 한다”면서 “그에게 잘 하고 있고 지금처럼만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모예스 감독은 “펠라이니가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고 사람들은 그런 선수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펠라이니는 지난 2013년 8월 모예스 감독을 따라 2750만 파운드(약 446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이후 첫 시즌을 맞은 맨유는 처참하게 무너지며 EPL 7위로 추락했다.
결국 모예스 감독은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경질됐고 펠라이니는 모예스 감독과 함께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펠라이니는 올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과 함께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고 후안 마타, 애슐리 영 등과 함께 올 시즌 맨유의 키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