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26일(한국시각)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긴급 재난구호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해당 지역에 필요한 지원과 구호를 제공하기 위해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초기 구호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이어 유럽연합(EU)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노르웨이, 러시아, 이스라엘, 멕시코, 모나코 등도 지원을 약속했다. AP 통신은 특히 EU는 강진을 겪은 네팔 정부에 구호금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도 네팔의 옛 왕궁과 수백 년 된 사원 등 오래된 건물 상당수가 무너짐에 따라 재건을 위한 도움을 줄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랜드마크' 다라하라(빔센) 타워는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다.
한편, 25일 네팔 중부지역에서 25일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카트만두 시내의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한 진앙지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77㎞, 휴양도시 포카라에서 동쪽으로 80㎞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1.8㎞이고, USGS는 이번 지진 규모를 7.5로 보고했다. 그러나 중국 복수매체는 중국 기상당국을 인용, 지진 규모가 8.1이라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