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을용, 2002년 월드컵 거저먹었다” 폭풍디스

입력 2015-04-29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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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 103회에서 안정환이 이을용을 향해 “2002년 월드컵에서 거저먹었다”고 불꽃 디스를 했다.

‘예체능’ 팀은 충청북도 청주에 내려가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 이을용과 그의 제자들인 청주대 축구부와 족구로 대결했다.

안정환과 이을용이 만나 2002년 월드컵 활약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형돈이 평소 안정환의 폭로를 입에 담았다. 정형돈은 “안정환이 ‘이을용 선수가 센터링을 잘한 게 아니다. 이을용은 급한 마음에 찬 거고 내가 끝까지 가서 골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까지 “안정환이 ‘2002 월드컵에서 거저 얻어먹은 선수는 이을용이다’”라고 말했다고 가세해 이을용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안정환은 정형돈과 강호동의 말에 긍정하며 “맞다. 네가 지금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건 2002년에 거저먹었기 때문이다”라고 거침없이 폭로했다. 이을용이 의기소침해 하자 안정환은 “빨리 좀 이야기해라. 시사 프로야?”라고 면박을 줘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정환은 “전반전에 페널티킥 실축했다. 후반전에 다급한 마음에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을용이가 얼떨결에 그 공간에 공을 올렸는데 내가 골을 넣은 것”이라고 간단하게 요약했다. 그러자 이을용은 “안정환을 보고 찬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을용은 이탈리아 전을 떠올리며 “쟤는 나한테 할 말이 없다. 지도 못 넣었는데”라고 불평했지만, 결국 안정환의 논리적인 대응에 풀이 죽고 말았다.

한편, 지친 전 국민을 위한 건강 충전 프로젝트 <우리 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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