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JS컵] 이승우 “100% 모습 보여주지 못해 스트레스”

입력 2015-05-01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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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승우가 벨기에 전에서도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1일 오후 5시15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5 수원 JS컵’ 2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68분을 소화했다.

지난 경기를 마친 후 스스로 “4~5점 정도를 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미흡했다”고 자평했던 이승우는 이날 의욕이 가득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2분 드리블 돌파로 시동을 건 이승우는 전반 13분 중원에서 연결된 공을 받아 수비수 3명을 달고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이승우는 지난 경기보다 동료들과의 간격을 좁히며 팀플레이에 녹아들려는 모습을 보였다. 간혹 연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경기보다는 더 팀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전반 32분에도 수비수 여러 명을 달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슈팅을 하지 못하고 가로막히자 광고판을 걷어차며 적극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전반 41분에는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좋은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이승우는 자신보다 몸집이 큰 벨기에 수비수들을 상대해 스피드와 돌파로 해답을 찾으려는 모습이었다. 또 동료들과 유려한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보였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23분 이승우를 빼고 강지훈을 투입했다. 이승우는 벤치에 앉아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며 몇 차례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오늘도 4~5점 정도다. 100%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 모든 면에서 아쉽다. 선수는 항상 90분을 다 뛰고 싶은 마음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렇게 잘 되지 않아 스트레스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체격적으로 밀린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교체돼 나올 때 감독님이 수고했다고 하셨다. 별 다른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가운데 혼자 있기 때문에 고립이 되는데 공을 많이 받고 싶어서 내려와서 플레이했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한편, 한국은 9300여 명의 관중 앞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대회 1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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