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2승 , 노스 슛아웃 정상… LPGA 4년 연속 ‘멀티플 우승’ 달성

입력 2015-05-04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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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Gettyimages멀티비츠

박인비 시즌 2승 , 노스 슛아웃 정상… LPGA 4년 연속 ‘멀티플 우승’ 달성

한국 여자 골프의 선두주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시즌 연속 2승 이상을 올렸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 6462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6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박인비와 더불어 우승 경쟁에 참여했던 렉시 톰슨(미국), 캐리 웹(호주) 등은 박인비와 4타 이상 차이가 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박인비는 마지막 4라운드를 렉시 톰슨과 9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했지만 전반에서 3개, 후반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반면 렉시 톰슨은 전반 홀까지는 버디 2개로 박인비와 팽팽하게 갔으나 후반 홀에서 보기 2개, 버디 2개로 흔들리며 경쟁에서 멀어져갔다.

둘의 팽팽하던 기운은 12번 홀(파4)에서 렉시 톰슨이 어프로치 실수로 보기를 기록하면서 박인비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최종라운드에서 65타를 친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희영(28, 하나금융그룹)의 기세도 무서웠다. 최종 라운드를 7언파 공동 6위로 시작한 박희영은 3번홀 이글을 포함해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매섭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를 직접 위협하지는 못했지만 최종합계 272타 12언더파의 성적으로 크리스티 커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 ⓒGettyimages멀티비츠

이로써 박인비는 4시즌 연속 2개 대회 이상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를 우승하며 크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박인비는 2013년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 6승을 올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 여자 골프의 지존으로 우뚝 선 순간.

이어 박인비는 지난해도 3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 시즌 전반기에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이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시즌 연속 '멀티플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박인비 이전에는 박세리가가 2001∼2003년, 신지애가 2008∼2010년에 3시즌 연속 2승 이상씩을 올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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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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