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산업단지 분양아파트 ‘5월의 블루칩’

입력 2015-05-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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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울산·거제·평택 지역 분양시장 활기
지난해 청약 경쟁률 수십∼수백배 인기몰이
거제2차 아이파크·덕하 상남 골드클래스 등
이달 분양 앞두고 주거·투자 목적 시선집중

현대산업개발이 5월 경남 거제시에 분양하는 ‘거제2차 아이파크’ 조감도. 이 단지는 고현항과 삼성중공업 대우해양조선 등이 인접해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항구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뜬다.

생산과 수출입을 담당하는 항구와 산업단지는 산업의 동맥이다. 인구도 밀집돼 있다. 따라서 해당 지역 근무자들과 토착민들의 주거지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항구 산업단지 지역의 분양시장은 뜨거워지고 있다.


● 창원 울산 거제 등 지난해 청약열기 후끈

항구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인기는 이미 청약 열기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창원 용지 아이파크’는 1순위에서 평균 125.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이 단지는 자동차로 약 13분 거리에 창원국가산업단지, 30분 거리에는 마산항이 위치해있다. 산업단지와 교통의 메카인 항구에 가깝다는 점이 청약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효성이 울산에 분양한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플레이스1·2’ 역시 각각 평균 73.8 대 1, 70.1대 1로 1순위에서 전 타입 마감됐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울산에 조성된 대기업 산업단지가 그 이유로 꼽힌다. 정자항·우가항·당사항 등 자동차로 30∼40분 내외에 위치한 항구들은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플레이스1·2’에 대한 수요를 더한다.

거제에는 지난해 11월 최고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급에 성공한 ‘거제 1차 아이파크’가 있다. 이 단지는 계약 3일 만에 계약률 90%를 넘어 단기간에 완판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주위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의 조선소가 위치해 있어 관계자들의 출퇴근에 용이하다.



● 5월 눈여겨봐야 할 항구 산업단지 아파트들

지난해 말 항구 산업단지 아파트의 분양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남 거제시 양정동과 문동동 일대에서 각각 ‘거제2차 아이파크 1,2단지’ 1279가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고현항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위치해 있다. 지난해 11월 최고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급에 성공한 ‘거제 아이파크’의 후속단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 동으로 구성됐다. 1단지는 전용면적 73∼103m², 총 636가구, 2단지는 전용면적 73∼84m², 총 643가구다.

보광건설도 이달 울산 덕하 상남택지개발지구에서 ‘덕하 상남 골드 클래스’를 공급한다. 울산 남구까지 10분대로 도착하기 때문에 남구권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 문화 인프라,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또한 울산신항만, 신일반산업단지와 테크노산업단지 등이 단지 주위에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59m²∼ 84m² 총 447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평택시 용이동에서 ‘평택신흥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포승공단, 송탄공단 등과 가까워 해당 근무자들은 출퇴근에 용이하다. 특히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평택항과 30분 거리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가까이에는 산업단지가 있고, 거대시장인 중국과 교역이 활발해 효용가치가 다른 항구에 비해 높다. 평택항에서 근무자나 관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74∼94m²으로 총 1348가구 규모다.

대림종합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교동에 ‘라티움’ 612가구를 5월 분양한다. 단지 북측으로 7번 국도가 있어 동해, 강릉, 울진 등 각종 항구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라티움’은 오는 2016년 동해-삼척간 동해고속도로, 2019년 삼척-포항간 동해선철도가 개설되면 항구도시들을 잇는 중요 거점 단지가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20층 전용면적 59∼84m² 규모로 구성됐다.

부동산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 서윤석 연구원은 “항구와 산업단지 인근의 아파트의 인기는 이미 청약 완료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이를 증명한다. 주거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달 분양하는 항구 산업단지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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