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임선영 ‘356일 가족생일 바람’…왜?

입력 2015-05-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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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지난 3월 자신 생일날 부산전서 골
부친 생신 직후 전남전서도 골 폭발

“1년 내내 가족 생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FC 주장 임선영(27·사진)은 올 시즌 가족의 생일 전후로 골을 터뜨리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써 가고 있다. 시작은 자신의 27번째 생일이었던 3월21일이었다. 부산과의 원정경기에 나서 전반 3분 만에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광주는 이골을 발판으로 3-2로 승리했다. 이어 아버지 생신 직후 벌어진 지난 3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는 팀이 3-1로 도망가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광주는 이날도 3-2로 승리하며 시즌 개막 이후 홈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시즌 터트린 2골 모두 임선영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임선영은 “아버지 생신 선물을 못 해드렸는데 골을 넣었으니 더 기뻐하지 않으실까 싶다. 진짜 선물은 조만간 직접 전해드릴 계획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시즌 첫 골은 내 생일에 넣었고, 두 번째 골은 아버지 생신 직후에 터트렸다. 내가 골을 넣은 경기는 팀도 다 이겼다”며 “1년 내내 가족들 생일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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