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연대기’ 관전 포인트…배우·음악·시나리오 3박자

입력 2015-05-06 09: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릴러 영화 ‘악의 연대기’의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악의 연대기’에는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를 필두로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등 세대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먼저 ‘숨바꼭질’로 대한민국 역대 스릴러 1위의 기록을 세운 손현주는 이번 작품에서 더욱 깊은 연기로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그려냈다. 그는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마동석과 박서준은 환상적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극의 대한 재미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데뷔 이래로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 최다니엘은 위기에 처한 ‘최반장’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며 관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는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최반장’을 위기에 빠뜨리게 한 용의자를 추격하는 장면은 심리적인 압박감을 극도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천의 좁은 골목길에서 촬영됐다. 긴박한 추격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골목이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는 인천의 오래된 주택가를 선택했다. ‘최반장’의 복잡한 심리상태와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등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더불어 영화 속 중요한 공간이었던 경찰서 역시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해 창조된 공간이다. ‘최반장’의 심리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경찰서 내에 있는 ‘최반장’ 방은 유리로 구성해 수사가 진행될수록 그를 조여오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음악도 관객에게 긴장감을 주며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관객들에게 음악적 텐션을 통해 긴장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음악 장르를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의 음악을 탄생시키는 것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악의 연대기’의 연출을 맡은 백운학 감독은 단 2주만에 영화의 소재를 시나리오로 탈바꿈시켰다. 2주라는 짧은 시간에 만든 시나리오임에도 탄탄한 구성과 숨가쁜 전개방식은 충무로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악의 연대기’는 각 캐릭터의 디테일한 감정 변화를 담아내며 마지막 장면까지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방식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끝까지 간다’에 이어 ‘악의 연대기’의 제작을 맡은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물론,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까지 모두가 입을 모아 영화를 선택한 것도 바로 흡인력 있는 시나리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손현주는 “‘악의 연대기’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쫀쫀하고 탄탄하다고 느꼈다. 이 시나리오가 스크린에 구현되었을 때 어떻게 보여질 지 궁금했다”며 시나리오를 극찬했다.

한편,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로 14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