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조정석(오른쪽).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먹방 트렌드 맞춰 주인공 배역·소재 낙점
‘먹방’과 ‘요리사’ 열풍이 안방극장까지 번졌다. 각 방송사 주요 드라마가 음식을 주요 소재로 삼으면서 잇따라 요리사를 주인공 캐릭터로 내세우고 있다. 배우 김승우를 비롯해 조정석과 정윤호(유노윤호)가 주방을 무대 삼아 종횡무진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주역이다.
김승우는 6월 중순부터 방송하는 SBS 토요드라마 ‘심야극장’에서 시청자를 맞는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일본 아베 야로의 만화가 원작이다.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여는 식당과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을 통해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주인장 역할이 김승우의 몫이다. 김승우는 6일 “누가 봐도 탐날 캐릭터”라며 “이미 많은 분들이 ‘심야식당’의 매력을 알고 있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석과 정윤호는 각각 ‘스타 요리사’와 ‘꽃미남 요리사’로 나선다.
조정석은 7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주방을 지휘한다. 극중 훈훈한 외모로 단번에 스타가 된 후 뭇 여성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일면 자만심 가득한 캐릭터다. 정윤호도 6월 SBS플러스 ‘당신을 주문합니다’에서 요리사로 변신해, 여주인공과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펼친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이와 함께 음식을 소재로 다루는 드라마도 대기 중이다. MBC ‘미슐랭스타’와 SBS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10월께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미슐랭스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스타 배지를 받은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신민아가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조율 중인 ‘저녁같이 드실래요’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음식에 얽힌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