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효성 “아직도 효성이는 ‘흐규흐규’ 울지요”

입력 2015-05-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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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 사진|TS엔터테인먼트


남자들의 로망이자 판타지, 전효성이 누구나 ‘반해’버릴만한 매력적인 신곡으로 돌아왔다.

7일 자신의 첫 솔로 미니앨범 ‘FANTASIA(판타지아)’를 발표하고 두 번째 솔로 활동에 돌입한 전효성은 컴백 당일부터 연일 포탈사이트를 달구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컴백 이후 두 번째 방송무대인 KBS2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난 전효성은 “사실 아직 정신이 없다. 음원이 나오고 운 좋게 많은 관심을 받아서 기분 좋은 시작을 한 것 같다”라고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선보인 컴백 무대에 대해 “첫 무대는 항상 아쉽다”라고 살짝 아쉬운 평을 내린 전효성은 “그래도 ‘굿나잇키스’때와 비교하면 굉장히 좋아진 거 같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여러 사람에게 잘 봤다고 연락이 와서 다행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컴백 직후부터 무대 위, 아래에서 특유의 밝고 건강한 매력을 발산중인 전효성이지만 사실 컴백 전날부터 거의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으로, 이런 부분이 무대나 건강에 영향을 끼칠 걱정이 들기도 한다.

전효성은 “사실 어제(7일) 많이 피곤했다. 오늘도 잠을 많이 자지는 못해서 거의 3일째 잠을 못잤다”라며 “원래 잠을 못자면 안 괜찮은 타입인데, 미리 잘 버텨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정신을 잘 차리고 있으면 몸은 버틸 만 하다”라고 제법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전효성은 육체적인 피로보다 자신의 새로운 음악을 들려준다는 설렘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었다.

전효성,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전효성은 “일단 모든 정신상태가 긴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준비기간도 많았고 하고 싶었던 음악들을 담아서 좋았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를 뽑은 것 같다”라고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타이틀곡 ‘반해’ 뮤직비디오도 스스로 마음에 든다고 밝힌 전효성은 “(‘반해’ 뮤직비디오를 보고)어땠나?”라며 평을 요청했고, “섹시했다”라는 답이 나오자 즐거운 듯 특유의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자신의 섹시 코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전효성은 “사실 일부러 섹시를 고수 하는 건 아닌데, 의도치 않은 부분에서 사람들이 ‘섹시한데?’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의도했다기보다 내가 좋아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전효성의 모습들을 함께 가져가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 같다. 또 내가 가진 기본 베이스가 몸매 그런 거다 보니, 그게 한번쯤 거쳐 가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볼 때 육감적인 몸매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등은 전효성을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이지만 단순히 몸매나 섹시만으로 이처럼 많은 남성들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낸 것은 아니다.

전효성을 수식하는 ‘베이글’이 베이비페이스와 글래머가 섞인 단어인 만큼 전효성에게는 섹시 못지않은 귀여움도 공존하고 있다.

전효성의 레전드 애교로 꼽히는 ‘흐규흐규’, ‘횻횻’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전효성은 “그것도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아직도 ‘흐규흐규’ 울고 ‘횻횻’ 웃느냐는 질문에 “가끔 그렇다”라고 밝힌 전효성은 그 자리에서 “저는 효성이라서 횻횻하고 웃고 흐규흐규하고 울어요”를 재연하며 녹슬지 않은 애교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 섹시함과 귀여움을 겸비한 비주얼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온 전효성은 “첫날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이제 좀 (컴백을 한)실감이 난다. 앞으로 더 나아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전효성, 사진|TS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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